2013년의 마지막 경기는 현재 아시아리그 3위에 랭크되어 있는 대명 상무와의 원정경기입니다. 목동 아이스링크는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편이고 상무 또한 하이원과 안양한라 출신의 좋은 선수들이 많이 뛰는 팀인 만큼 평일 저녁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관중이 찾아주셨습니다. 본래 대명상무와 안양한라의 홈경기는 유료경기인데, 올해의 마지막 경기를 맞아 오늘은 무료로 개방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목동링크는 유난히 추운 감이 있어요. 같은 플라스틱 재질인데 의자가 유독 차갑습니다. 목동링크로 직관오실 팬 여러분은 기존의 장갑 수면양말 모자 핫팩 무장은 물론이고 등산용 방석도 하나 잊지 마시고 챙겨 오세요. 물론 링크장 안에는 식당을 겸한 카페가 있어서 피리어드 사이 추위를 녹일 수 있습니다. 카페안에 cctv 도 있어서 피리어드 시작에 맞춰서 잽싸게 관중석으로의 복귀도 가능하답니다.

(자세한 교통 정보는 http://www.mdicerink.co.kr/subpage/index/14)

지난 차이나 드래곤과의 홈 3연전에서 연승을 거두고 맞는 상위팀과의 대결인데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차이나 드래곤과의 경기는 아무래도 다른 상위팀과의 경기와는 달리 선수들도 팬들도 다소 덜 긴장한 상태로 치르기 때문에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대명상무는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리그에 참가하는 팀이지만 팀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합니다. 대부분 하이원과 안양 한라에서 뛰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군팀의 특성상 용병 선수를 쓸 수 없고 선수단의 규모도 타팀에 비해 작다는 핸디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군인정신으로 현재 아시아리그 3위 랭크중이라는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또 얼마전 끝난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도 하이원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저력을 보인 바 있고요. 일본 팀 감독들도 경기력에 놀라움을 표할 정도라고 합니다.

 

1피리어드는 0-0 스코어와는 달리 매우 박진감 넘쳤습니다. 힘과 힘의, 밀고 당기는 대결이었다고 할까요. 양 팀을 합쳐 스물 다섯 개의 유효 슈팅이 나왔지만 양팀 골리들의 선방으로 단 한 골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1피리어드에서 체력소진이 심했던 탓인지 2피리어드는 박우상(#36), 김원중(#8), 신상우(#96) 선수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면서 3-0으로 뒤지게 되었습니다. 초반 두 번의 파워플레이 기회가 있었지만 패스웍에서 약점을 드러내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3피리어드에서도 이용준(#56)선수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해 4-0으로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팀 하이원의 시즌 첫 번째 영봉패입니다. 승부에 만약이란 없다지만 만약 이겼더라면 안양 한라와 동률로 4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경기라 패배의 아쉬움이 더욱 짙었던 것 같습니다.


 

팀 하이원은 쓰디쓴 패배를 뒤로 하고 11일 일본으로 원정을 떠나 오지 이글스와 3연전을 갖습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과의 경기인 만큼 힘겨운 원정길이 예상되지만, 팀 하이원 특유의 투지를 보여줄 거라고 믿습니다. 야구선수 요기 베라, 혹은 칠봉이의 말처럼 경기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요.


Posted by 하이원스포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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